인사말
안녕하세요,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님은 일제 강점기 시기에 한 치의 어긋남이나 고민 없이 오직 조국의 독립만을 위해 숨결하나까지 던진 독립 운동가며 뜨거운 민족주의자 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곳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이 땅에 분연(憤然)히 일어났다 사라진 많은 애국지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재는 『낭객(浪客)의 신년만필(新年漫筆)』에서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된다. 무슨 주의(主義)가 들어와도 조선의 주의가 되지 않고 주의의 조선이 되려한다. 이것도 정신이라고 한다면 바로 노예정신”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하여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바로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익혀 바로 알게 할 것이다.”라고 강력히 주장하셨지요.
이제 우리의 역할이 분명해집니다.
후손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것은 역사를 배우게 하는 방법이 가장 지혜로운 것입니다. 단재 선생님의 정신이 펄펄 살아 움직이도록 여러분이 역사를 바로 알고 깨닫는 것입니다. 조국을 사랑하는 것이 결국 나를 사랑하는 것임을 명심하여 세계 속에 단단하고 주체적인 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해 주십시오. 아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행위와 가슴 속 횃불로 단재선생님께 화답해야 할 때입니다.
단재신채호기념사업회는 단재선생님의 아름답고 위대한 한 가지 뜻을 받들어 여러분과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높은 조국사랑의 길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임을 깨닫고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